(~3/21) 쏜애플(THORNAPPLE) 콘서트 ‘시퍼런 봄’ [콘서트,레진코믹스브이홀(구 브이홀)]
글 입력 2015.02.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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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알 수 없음’에 대한 불안과 어떤 계절의 끝
쏜애플(THORNAPPLE) 콘서트 ‘시퍼런 봄’
베일 듯이 차가운 공기가 두 뺨을 스친다.손등이 터질 것 같지만 옷깃을 부여잡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다.아침 뉴스에서 그랬던가, 오늘부터 봄 날씨라고. 또 틀렸다. 자정을 넘긴 시각,전광판에는 마지막 버스의 도착 알림이 반짝인다.어디가 되었건 되는대로 걷고 싶지만 이 시간엔 그럴 용기조차 없다.띡- 카드 접촉음이 적막한 버스 안에 울려 퍼진다. 표정을 잃은 사람들.아무런 반응이 없다. 맨 뒷자리에 몸을 구겨 넣은 채 창 밖을 내다본다.미로 같은 도로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도시의 경계에는 가로등 불빛뿐이다.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불안. 눅눅한 공기 같은 것이 몸을 감싼다.하지만 끝났다,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던 하루가.
오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쏜애플(THORNAPPLE) 콘서트를 엽니다.2집 [이상기후]의 두 번째 트랙이자 이를 악 물어야만 참아낼 수 있는 세계,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 ‘시퍼런 봄’이 메인 테마입니다.“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알 수 없음’에 대해 불안해하고 잦은 실패에 낙심했던,사는 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죽고 싶을 만큼 복잡하게 꼬여있지도 않다는 걸깨닫게 됐던 어느 계절에 대해 노래합니다.그러다 보면 그 불안들을 껴안은 채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지 않을까요.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커버곡을 포함해 그 동안 공개했던 모든 곡을 연주할 예정입니다.또한 멤버 한승찬이 작곡한 연주곡도 들려드리는 유일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길을 헤매이는
시퍼런 봄의 날들은 아직 한 가운데
멈추지 말고 몸부림치며 기어가
쏟아지는 파란 하늘과
아득하게 멀어지는 길장소 : 레진코믹스브이홀(구 브이홀)
기간 : 2015.03.20 ~ 2015.03.21
티켓가격 : 스탠딩 (예매) 50,000원 / 스탠딩 (현매) 55,000원
공연시간 : 120분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주최/기획 : (주)마스터플랜프로덕션
문의 : 1544-1555(인터파크 고객센터)공연시간 정보
2015년 3월 20일 금요일 저녁 8시
2015년 3월 21일 토요일 저녁 6시알립니다
* 본 공연은 스탠딩 공연입니다.
* 입장 순서는 예매 시 지정 선택하는 번호에 따라 정해집니다. 빠른 번호 예매 시 먼저 입장
* 결제 시 무통장 입금의 경우 3월 15일 일요일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이후 카드 결제만 가능
* 배송된 티켓은 분실 시 재발권 되지 않으니 티켓 보관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예매 및 티켓 수령, 입장 관련 사항은 아래 상세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수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