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음악과 함께하는 학교 이야기 < 바람직한 청소년 >

글 입력 2015.02.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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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바람직한 청소년>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데요, 혜화역 1번출구로 나가서 쭉 올라가면 정말 가까이에 있습니다ㅎㅎ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 전교 1등인 모범생 정이레는 동성인 남자를 사랑하는 학생입니다. 그러나 익명의 신고자로 인해 전교생에게 아웃팅 당하고 10일간 정학처분을 받아 반성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학교에서 언제나 말썽뿐인 문제아 박현신은 오토바이 절도 사건으로 인해 
이레와 같이 반성실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두 주인공은 같은 반성실에서 10일간 함께하며, 익명의 신고자를 찾아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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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컬에서는 "바람직한 청소년이란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언제나 바른 삶만을 살아온 모범생 전교1등 정이레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았지만,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한순간에  바람직하지 못한, 잘라내야할 가지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또한 철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어하는 박현신은 모든 선생님들이 문제아로 여기며 혀를 차는 아이지만, 사실은 가족을 끔찍히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이 두학생 모두 배울것도 많고 알아가야할 것도 많은 학생임은 분명하지만, 누군가의 잣대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여겨져야할 존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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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창시절을 지나왔고, 누구보다 평범하게 정해진 규칙 안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평범한 것이 꼭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범한 것을 강요당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과연 정말 옳은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14 공연은 문성일, 주진하 배우가 출연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매력있고 개성있는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극을 보고 나니, 정말 그 배우에게서 <정이레>,<박현신>이라는 고등학생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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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신>역을 연기했던 문성일이라는 배우가 정말 매력있어서 집에서 검색해봤는데, <쓰릴미>라는 뮤지컬에도 출연했었더군요!! 연기를 정말 탄탄하게 잘하시는듯 했어요. 노래도 잘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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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뮤지컬 배우들이라 그런지 다들 목소리들이 좋더라구요ㅎㅎ 노래도 정말 다들 잘부르셔서 몰입이 정말 잘됐습니다. 특히나, 창작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탄탄하고 좋은 뮤지컬 넘버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마도 메인 넘버인듯 했던 이레, 현신, 지훈이 함께  불렀던 <너로 물든 세상> 이었습니다. 

"어디에 있을까, 
없는건 아닐까, 
기다리면 될까, 
기다려야 하나, 
내가 만든 세상..." 

이라는 가사를 가진 노래였는데, 가슴을 울린다는 생각이 들만큼,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노래였습니다. 가사도 가슴에 콕콕 와박히고, 배우들의 목소리, 배경음악... 극에 빠져들게 하는데 한몫 했던것 같군요. 멜로디 자체가 정말 좋고 연극이 끝나고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노래였습니다. 듣는 순간 "아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음원이 있다면 다운받고 싶을 정도로요! 



극에 몰입해서 관람하고 나니, 정말 케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연극, 좋은 노래 감상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로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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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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