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 설-청양해의 의기양양 [전통예술, 국립국악원 예악당]
글 입력 2015.02.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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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어쩌면 이제 세뱃돈을 받을 마지막 설이 되었습니다.설이라고 하면 청소하고 전부치고, 손님맞이로 힘들지만,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같이 떡국 먹고 윷놀이 할 생각에 기분이 들뜹니다.그래서! 이번 설 연휴 동안 볼 수 있는 공연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예술의 전당 옆에 위치한 국립 국악원의 예악원에서 ‘설맞이 의기羊羊’이라는 주제로 국악무대를 펼칩니다. 무대 구성은 다음과 같은데요.오방법고용상성주풀이, 화초사거리아시아 민요 기행명절동요, 오늘이 주제곡 배우기 & 부르기오늘이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무용창작악단과 함께하는 소고춤 & 판굿또한, 공연 시작 전 오후 2시부터 연 만들기, 널뛰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공연 입장 시 덕담 메세지와 약과가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이번 공연이 국악을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일반적인 국악 공연은 풍물, 춤, 무용, 국악 관현악, 소리 등 각각의 한 두가지의 분야를 공연하게 됩니다. 즉 풍물패에서 주최하는 공연이라면 풍물만으로 한 두시간 동안 공연이 이뤄집니다. 이렇게 한 공연에서 풍물, 춤, 무용, 국악 관현악, 소리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규모가 있는 공연에서 가능합니다.또한, 전통적인 곡 뿐만 아니라, 명절동요, 민속놀이 무용도 함께 공연되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악 관현악의 반주로 부르는 동요는 어떠한 느낌을 줄지 매우 궁금합니다.이벤트로 한복 착용자, 3대 가족 관람, 양띠 해 출생자는 50%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미리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문화예술에 굳이 국가를 따지거나 종류를 따지는 것은 옳지 않지만, 서양의 것을 많이 찾아 즐기면서 상대적으로 ‘우리 것’을 찾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 풍물패에서 활동하면서 관객들을 모으는 것이 제일 어려웠는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풍물은 재미없는 것’, ‘국악은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연을 보지 않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조금은 어렵고 낯선 면이 있더라도 한 가지 미술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화가의 파를 공부하는 것처럼 풍물의 장단을 위해 조금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설 공연을 기회로 하여 한번 우리가락을 들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일 시 : 2015년 2월 19일 ~ 20일 오후 4시 ~ 5시 30분장 소 : 국립 국악원 예악당관람료 : 전석 10000원* 설맞이 문화나눔 확산대책에 따른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대상자 무료 관람* 특별 할인 50%: 한복 착용자, 3대 가족 관람, 양띠 해 출생자[김미래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