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서울오라토리오정기연주회 베토벤 장엄미사

글 입력 2015.02.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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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울오라토리오정기연주회 베토벤 장엄미사
 
목포시립교향악단 초청 제 58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를 다녀왔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108시 공연.
공연의 내용은 베토벤의 장엄미사였다.
클래식공연을 보러가기 전에 습관처럼 먼저 공연들의 곡들을 듣고 간다.
장엄미사는 다른 베토벤 곡들과 다르게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분위기가 많이 다른 곡이었다. 끝까지는 듣지 못하고
3호선 지하철을 타고 남부터널 5번 출구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섰다.
예술의 전당 가는 길은 똑같은 일상에서 여행을 나온 것 같다.
설레는 감정을 가지고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도착했다.
아트인 사이트의 반가운 얼굴들을 보고 나서 객석에 앉아 책자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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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와 함께 빈 고전파 양식을 화립하며 낭만주의를 이끌어낸 작곡가이다. 궁정가수의 아들로 출생하여 어려서부터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엄격한 음악 교육과 뛰어난 음악적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 초기에도 피아노 소나타 비창, 월과, 1교향곡 등 유명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 9개의 교향곡, 피아노 소나타, 오라토리오감람산의 그리스도오페라 피델리오’, 협주곡, 실내악등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장엄미사>는 베토벤 자신도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간주하였던 것처럼 인류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그의 후기 작품에 속한다. 베토벤의 후원자요 제자였던 루돌프 대공이 1820년 모라비아의 올뮈츠의 대주교로 서임된 것을 경축하기 위해 1818년 작곡을 시작하여,1823년에 완성,헌정 하였다. 이 곡을 작곡하기에 앞서 베토벤은라틴어 가사의 정확한 억양을 익히고 단어의 의미에 관하여 수많은 주석을 달았으며, 옛 악보와 전례절차에 대한 저서를 찾기 위하여 로프코비츠와 루돌프의 장서를 샅샅이 살피는 등 미사곡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하였다.

 
2부에 걸쳐서 공연은 진행되었다.
장엄미사라는 공연제목은 카톨릭신자인 나에게 엄숙한 느낌을 주었다.
공연은 매우정적이었다. 그래서 1부에서는 잠깐 곡을 놓치기도 했다.
2부부터는 나만의 클래식 공연 즐기는 방법으로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클래식 공연을 볼 때 한 악기에 귀를 집중시킬 때가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르간 소리에 귀를 집중시켰다.
오르간의 소리 낮게 장엄미사의 한 가운데 있는 것처럼 들렸다.
또한 성악가들의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들과 합창단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들었다.
때로는 하나로 때로는 각자의 노래로 들렸다.
나만의 클래식 듣는 방식으로 들으니 2부가 금방 끝나 버렸다.
이렇게 듣는 것이 클래식의 정석일지는 확신이 없다. 하지만 나만의 클래식 듣기 방식은 클래식 곡을 생동감 있게 들려온다. 모든 곡이 끝나고 정적인 곡들이 마음에 잔잔하게 들어온 것 같았다. 새로운 도전은 늘 힘들지만 늘 많은 것을 얻게 해주는 것 같다. 베토벤에게도 도전이었던 곡을 들으니 많은 것을 얻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전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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