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당신의 마음을 처방해드립니다!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 마음약방' [문화전반]

글 입력 2015.02.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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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즐기는 뻔한, FUN한 방법, 재미있는 서울!!!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표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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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홈페이지>

 

“도시게릴라 프로젝트”는 어떠한 사업인가?

 

  예술을 꼭 미술관이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가 지금 걸어가는 거리에 지리적 장소가 주는 느낌을 반영한 통통 튀는 작품들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음의 여유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게 하여 이웃들과 소통하고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이 프로젝트에 진행된 문화 행사들을 살펴보면,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일상의 평범한 개개인들이 참여하는 조그만, 소소한 예술들이 서울의 도시를 다채롭게 꾸미고 이것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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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홈페이지>

 

  작년 2014년에는 “Wonder-Present"라는 테마로 진행되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큰 선물상자가 이동하며 시민들을 찾아간다. 동대문 DDP, 한강 여의도 서울색공원, 신촌 대중교통지구, 광화문 시민 열린마당 등에 방문하여 많은 시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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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작년 4월 어느날,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에 ‘간송 문화전’을 관람하고 나오면서 보았던 음악 공연이다. DDP 건물 특징 상 오밀조밀 모여 있기에, 전체적 공간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그래서 인지 조용히 울려 퍼지는 그의 목소리는 나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고, 내 발걸음마저 멈추게 하였다. 이런 깜짝 선물을 받아 그날 전시회를 방문한 나에게 지금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전시회도 관람하고, 음악 공연도 즐기고, 눈도 귀도 호강하는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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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홈페이지>

 

올해 2015년에는 서울 시민청에서 “마음약방”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행사를 서울문화재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처방받을 수 있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다음 증상들은 누구나 공감하고 가지고 있을만한 소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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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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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 들어서면 위에 보이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기부금 500원을 내면 증상에 알맞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내가 방문하였을 때는 마음약방이 처음 실시된 날이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처방을 받아갔다. 처방 선물의 수량이 한정된 관계로 참여 인원을 제한하였는데, 나는 처방을 받지 못하고 나온 것이 조금 아쉬웠다. 

   이 마음약방은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 사이에 누구나 방문하여 처방을 받을 수 있으니,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 조금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

 


 

  위 증상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내가 가지고 있던 증상들, 과거에 있었으나 지금은 치료된 증상들, 현재 가지고 있는 증상들, 미래에 가질 증상들 등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픈 것이 더 힘들고 괴롭다. 요즘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기에 주변 이웃에 다소 무관심한 편이다. 그렇기에 마음이 아프지만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마땅히 해소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

   이런 분위기를 완화하는데 예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 마음 처방 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증상을 고민해보고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이 어떠한 증상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번 행사를 통해 위의 증상을 띄는 친구들이 걱정되어 연락을 하여 안부를 주고받았다.

   사소한 행동이지만, 조금씩 일상에서 감정을 나누고 공유한다면 이러한 마음 증상들이 서서히 감소하리라 생각된다. 몸이 아프면 약을 먹으면 되지만 마음의 병은 그렇지 않다. 오로지 관심과 사랑만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 되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나갔으면 한다.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http://www.sfac.or.kr/guerrilla/html/main/main.asp

 

서울문화재단

http://www.sfac.or.kr/html/main/index.asp

 

 

아트인사이트

http://www.art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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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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