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영화나 책을 통해 보는 '첫사랑'[문화전반]

글 입력 2015.02.0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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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출발점, 첫사랑.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그건 아마도 ‘사랑’일 것입니다.


누구나 이러한 사랑을 시작하게 해 준, 알게 해 준 사람이 마음속에 있을 텐데요,


그 사람이 우리의 첫사랑입니다. 


시간이 흘러 늙고 연약한 노인이 되어서도 첫사랑은 마음속 한켠에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추억으로만 남아 버린 우리의 첫사랑, 모두 기억하시나요?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영화와 책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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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 건축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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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 첫사랑영화로 불리 우는 ‘건축학개론’은,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이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이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자꾸 엇갈리기만 하는데,

 이후의 성장한 승민과 수연이 다시 만나게 되며 

되짚어보는 추억 또한 이 영화의 포인트입니다.






2.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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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남자가 한명의 여자를 좋아합니다. 

17살의 모범생 션자이와 션자이를 둘러싼 말썽 피는 커징텅, 

그리고 그의 친구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순수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그 시절 우리들의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3. 말할 수 없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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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로도 아주 유명한 영화입니다. 

음악적인 볼거리도 많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

 추억속의 분위기가 우리들에게 첫사랑을 떠올려 볼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피아노를 통해 첫만남을 가진 샤오위와 전학생 샹륜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탄탄한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굉장히 추천할 만한, 설렘 가득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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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가정주부인 프란체스카와 그녀를 만난 낯선 남자 로버트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소재가 첫사랑과 동 떨어진 느낌이지만 이 둘의 이루어 지지 못한 절절한 사랑은 

마치 첫사랑 같은 끝사랑의 느낌을 줍니다. 

작품 속 소재와 배경과는 다르게 그들의 사랑만큼은 첫사랑과 같이 순수하고 애틋합니다.










*책


1.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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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한 단어로 표현해보자면 ‘떨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24명의 시인이 ‘첫사랑’을 소재로 해서 쓴 에세이집입니다. 

시인들의 추억 속에 챙겨주었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호승시인의 에세이는 사촌누나와의 유리창을 사이에 둔 간접키스를 다루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4명의 시인 각각의 다른 이야기 속에서 떨림이라는 공통된 느낌을 받게 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떨림이 바로 우리들의 첫사랑이 아닐까요?







2.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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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의 또 다른 단어라고 생각되는 설렘. 

이 설렘이라는 제목의 책은 소설가 14명의 첫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떨림이 시인들의 첫사랑의 이야기라면 소설가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첫사랑과 함께 짝사랑, 풋사랑, 스쳐간 사랑들의 여러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생의 굽이굽이에서 예기치 않게 당신을 만났듯 우리가 또 어떻게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마주칠지 모르겠습니다. 잊을만하면 당신이 나타나고, 또 잊을만하면 당신이 보였으니까요. 당신과 나, 인연이 그렇게도 질긴 모양입니다. 당신을 또다시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안녕, 하고 인사라도 건네 볼 참입니다.’- 설렘中



이렇게 영화나 책으로 첫사랑의 추억을 잠시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더욱 신선하고 떨림 가득하게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될수 있지 않을까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영화나 책을 통해 잠시 추억에 빠져 볼 것을 추천합니다.

[김남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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