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의 그림은 언제봐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블라디미르 쿠쉬전에서도 초현실주의 그림의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무의식,욕망,환상의 세 파트로 구성된 전시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걸려있었다.

한 작가가 이 많은 그림들을 언제 다 그렸을런지 대단하고 놀라웠다.

작가의 그림에는 물고기, 새, 새의 알, 꽃, 거미, 물고기, 남녀 한 커플, 코끼리 등과 같은

여러 자연 생명체가 많이 등장했다.

작가는 자연을 활용하여 기하학적인 무늬로 작품을 현란하게 하기도 하고

자연물의 고정적인 역할과 기능을 파괴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항상 봐오던 것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작가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비슷한 아이디어나 컨셉이 여러 작품에 중복되기도 했지만

그렇게 중복되는 아이디어를 봐도 어떻게 이렇게 기발할 수 있는지 감탄했다.

전시장 중간중간에는 작가의 회화작품 속에 등장하는

몇몇 기발한 드로잉이 조각으로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었다.

평소 나는 세련되면서도 멋있어보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만을 고민했다면

블라디미르 쿠쉬는 어떻게 기존의 것을 새롭게 재창조하여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고정적인 관념에서 깨어나게 할 것인가를 열심히 고민하는 작가이다.

정말 신기한 작품이 많았던 만큼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문화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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