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블라디미르 쿠쉬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14년 12월 23일~15년 4월 5일

글 입력 2015.01.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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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달리, 세계적인 초현실주의 작가 ‘블라디미르 쿠쉬'


그의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몽환적, 동화적 표현을

‘김경주’ 시인의 재해석과 더불어 그의 작품세계에 들어가 봅시다!

블라디미르 쿠쉬전 (2015.01.19).jpg


이번 블라디미르 쿠쉬 전에 대한 프리뷰를 하기에 앞서 몇 가지 사항을 알려드리려 한다.

  미술과 관련한 전공을 하지 않거나 이에 개인적으로 깊은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이번 전시회가 매우 낯설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초현실주의’이라는 단어를 통해, 작가가 분명 현실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혼란의 연속이 끊임없이 반복됨을 느낀다.

  이러한 기분은 전시회를 전부 돌아보고 나와도 전혀 해소되지 않는다. 의문점만 가득하고 미술에 대한 이질적인 기분만 안고 나올 것이다.

   보다 더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전시장에 방문하기에 앞서 반드시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을 간략하게 읽고 가길 바란다. 모두들 다 알고 있는 말이지만,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그가 어떤 화가의 계보를 이어받았으며, 그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등 간략하게 찾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느낌일지언정, 작품들이 주는 느낌들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그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노력한다면, 미술을 보는 눈이 한층 넓어지리라 믿는다.

이번 전시회도 다소 난해할 수 있지만, 난해한 느낌을 즐기고 좋은 추억, 시간으로 남았으면 한다.





‘초현실주의’는 무엇인가?

   인간의 무의식의 영역을 나타낸 것으로 보면 된다. 이성적으로 통제하지 않은 공상, 환상의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화가들은 이성적인 것 즉, 논리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 잠재된 사실을 표현하고자 의도적으로 비이상적인 것을 다룬다.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jpg

   대표적인 화가로 ‘살바도르 달리’가 있다. 이 작품은 <기억의 지속>으로 누구나 아는 작품이다. 그는 일상의 익숙한 사물들을 매우 세밀하고 왜곡되게 그렸지만, 비현실적, 불합리한 맥락 속에 배치시킴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달리의 기법을 블라디미르가 영향 받았음을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회화, 오브제, 영상작품, 드로잉 등 총 170여점의 작품들이 무의식, 욕망, 환상이 3가지 테마로 전시된다. 


   첫 번째 테마는 ‘무의식(Unconsciousness)’이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현실 상황 등을 반영하여 작가의 무의식 세계를 몽환적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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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위>

  위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무의식의 세계가 가지는 큰 비중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큰 소라는 빙산으로 비유되고 있다. 해수면 위로 조그맣게 보이는 소라 부분이 인간의 의식적 영역이며, 그 밑의 숨겨진 커다란 부분은 무의식의 영역이다. 이처럼 우리 눈에 보이는 행동은 빙산의 일부분일 뿐이며, 우리의 자아를 구성하는 대부분은 잠재적으로 숨겨진 본능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테마는 ‘욕망(Desire)’이다. 우리가 사물에 대해 가지는 일반적 고정관념에 대한 반문을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토대로 제기한다.

083.Red Purse.35.6x28.jpg

<붉은 지갑>

  이 작품은 작가의 센스가 매우 돋보이며 정말 재미난다. 지갑의 붉은 색상이 주는 상징적 의미를 통해 두 남녀가 열렬히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갑을 여는 순간 남녀는 갈라선다. 즉, 부에 의한 탐욕은 사랑도 갈라놓을 수 있음을 작가는 말하고자 한다.

 

 

 

 

  마지막 테마는 ‘환상(Fantasy)’이다. 작가는 주변의 일상적 소재들을 이용하여 그만의 상상력으로 환상적 세계를 형성하였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가 주변에 무뎌진 감각으로부터 깨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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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해변>

   그의 작품에서 ‘알’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붉은 태양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알이 깨지면서 노른자가 떠오르는 태양으로 표현된다. 새로운 세상이 창조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작가는 미국으로 건너간 후 하와이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자는 마음을 작품에 나타내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에서 첫 특별전을 가진다. 다른 나라에서 많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는데 우리도 그의 매력에 빠져드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그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김경주’ 시인이 계신다. 그는 블라디미르의 대표작 21점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였다. 블라미르의 작품 의도, 김경주 시인의 해석, 그리고 ‘나’의 관점 이 세 가지 모두가 상호작용하면서 작품들을 관람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전시회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시 제목 : 환상세계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쿠쉬 (World of fantasy Vladimir Kush)

전시 기간 : 2014.12.23(화) ~ 2015.4.5.(일)

장         르 : 회화, 오브제, 드로잉, 에디션 등 약 170여 점

참여 작가 : 블라디미르 쿠쉬 (Vladimir Kush)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2층

주        최 : (주)와이제이커뮤니케이션

제작 지원 : 티켓몬스터

후        원 : (사)한국미술협회, Kush Fine Art

관람 문의 : 02-784-2117

 

 

 

블라디미르 쿠쉬 展

www.kushart.co.kr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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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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