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달콤한 행복이 있는 그 곳 - 양과자점 코안도르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1.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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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아메리칸 셰프]로 메인메뉴을 즐기셨다면이번주는 마지막까지 손님을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달콤한 디저트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양과자점 코안도르(2011)감독: 후카가와 요시히로 / 115분 / 드라마/ 일본출연: 아오이 유우(나츠메) / 에구치 요스케 (토무라)영화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와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바로 도쿄로 올라온 시골 케익집 딸 나츠메와 10년 전 톱 파티시에 였다가 상처를 안고파티시에로서 의미를 잃어버린 남자 토무라의 이야기입니다.-------------------------------------------------자신의 자칭 약혼자 우미군을 찾으러 우미군이 일한다는도쿄의 한 양과자점을 방문하게 되는 나츠메.하지만 우미군은 이미 그만두고 없는데요. 갈 곳을 잃은 나츠메는 마침 스탭을 구하고 있던양과자점 코안도르에 일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몇 번이나 거절해도 코안도르의 케익 맛을 본 나츠메가계속 이 가게에서 일하고 싶다고 부탁하자셰프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스탭으로 허락합니다.그렇게 나츠메는 계속 일하면서 자신의 케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쉬는 날에는 우미군을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토무라는 과거 자신이 일을 하다 딸을 데리러 가지 못하는 바람에 딸이 사고를 당했다고생각해서 빵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계속 과거로부터 도망치다 나츠메의 당돌한 자극에점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한 편, 코안도르의 셰프는 코안도르 양과자점에 기회가 될 수 있는만찬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거머쥐는데요.하필 그날 코안도르의 셰프가 팔을 다치게 되고 코안도르는 기회를 날려버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나츠메는 토무라에게 계속해서 코안도르의 임시 셰프가 되어서만찬회를 준비하자고 제안하는데요.-------------------------------------------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나츠메가 성장하는 과정과 토무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는직접확인하시기를 바라니까용 ㅎㅎ이 영화의 묘미는 바로 폭발적인 비주얼이 아닐까 싶은데요.마카롱, 티라미슈, 밀피유, 타르트 등의 아기자기한 여심저격 디저트들이너무너무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배부른 영화랍니다.영화세트장이 아니라 정말로 저런 과자점이 있다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어요!!!(코안도르가 실제로 있으면 당장 도쿄행 비행기표를...! 주섬주섬..)----영화 내내 폭발적인 비주얼도 이 영화에 한 몫을 하긴 하지만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성장이야기도 빠질 수 없죠.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가게에 와서 나츠메의 시제품을 먹어보고 무려"가게 평판 떨어지게 하지 말고더 분발하라"는 막말을 하고 가신 츤데레 할머니 단골손님이병이 악화되자 나츠메의 케익이 꼭 먹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었어요.그 말을 듣고 나츠메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뭔가 굉장히 뿌듯하고 여태껏 고생하면서 힘들었던 게한번에 씻겨내려갈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았어요.보람도 느낄 것 같고.. ㅎㅎ그런게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아닐까요? ㅎㅎ아무리 메인메뉴가 잘나와도 마지막에 디저트가 형편없으면 잘 먹었단 생각이 들지 않잖아요.디저트라는 것은 마지막까지 손님을 웃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웃음을 위해서 일하시는 파티시에, 파티시에르의 마음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우리 이제 맛있게 먹기 전에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먹어보아용 와앙^__________^[박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