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춤추는 소프라노, 연기하는 지휘자 ? 색달랐던 오케스트라 공연!

글 입력 2015.01.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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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에 예술의 전당을 방문했습니다.
아트 인 사이트의 문화초대를 받은
 '2015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과 월드 발레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산드로 쿠투렐로에 의해 설립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단체 중 하나인
 ‘Vienna Waltz Orchestra’를 통해  비엔나의 전통왈츠, 포크댄스 그리고 유럽 최고의 
오페라 가수가 선보이는 오페라 타아리아 공연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여서 
매우 기대를 하고 콘서트홀로 향했습니다.

아트 인 사이트 식구분들도 뵙고 부랴부랴 공연석에 앉았더니 곧 이어 한 아리따운 국악인이 등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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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대해 소개를 해주시면서 국악에선 추임새가 얼쑤,좋다! 라면 오케스트라에선 

브라보! 앙코르!가 아닐까 싶다고 하시면서 박수로 비엔나 오케스트라를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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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곡을 연주하면서도 40분이나 더 연주를 해주었어요. 

인상깊었던 점은 모든 무대가 제 예상과는 너무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오케스트라의 연주만 계속 되는 것이 아니라 

곡에 맞는 분장과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가끔씩 지휘자가 연기를 하기도 하고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또한 유난히 흥이 많아보였던 소프라노가 강렬한 눈빛을 보내며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했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Im Krapfenwaldl, Polka francaise op.336 ‘크라펜의 숲속에서’ 

라는 프랑스 풍의 폴카연주였는데,

 1870년 6월 빈에서 초연됬다고 하는 이 작품은 

지저귀는 새소리의 효과음이 특징인 곡이라 하더군요. 

연주 도중에 타악기를 연주하던 연주가가 신기한 악기로 뻐꾹이 소리를 내며 

지휘자를 약올려 보이는 행동을 계속하자 지휘자는 당황하는 연기를 했고 

계속되는 장난에 양복 주머니에서 옐로우 카드를 꺼내서 경고를 주었어요.

관객들 모두가 박장대소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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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였지만 인터미션 때 잠시 한장 찍어두었답니다.)

2층이었지만 집중이 잘 되었던 좋은 자리!


공연이 끝날 무렵 지휘자는 자신의 아들을 무대 위로 불러 한국인이라고 소개를 해주기도 했고

수석 바이올린 연주자와 첼로 연주자가 형제사이라고 알려주며

둘의 무대를 마련해 주기도 했답니다.


저는 대학에서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하고있기 때문에

공연기획, 공연장경영 등을 배우기도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느 공연에서도 기획의 구성이나 흐름을 자꾸만 눈여겨 보게 되더라구요.

관객들을 첫 시작부터 편하게 해주는 공연의 흐름도 좋았고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의 기획 구성도 좋았습니다.

안내방송부터 공연장의 분위기까지 참 좋아서 배울 점이 많다고 여겨졌습니다.


연주곡들 역시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명한 곡들이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자리에 함께있던 사람들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는 점과

아기자기한 프로그램 구성이나 무용수들의 액션과 춤 덕분에 

자녀들과 함께 보아도 더더욱 좋은 공연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오케스트라 공연은 평소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전체적으로 밝은 공연 분위기와 퍼포먼스가 

계속되는 컨셉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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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음악회라는 이름에 걸맞았던 따뜻한 공연이어서 그런지

 11시가 다되어 공연이 끝났는데도 관객들의 분위기는 식지 않고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웃을 수 있었던 공연을 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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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방문한 신년음악회인데도 싱글벙글 기분이 좋아
집으로 향하는 길에 콘서트홀을 한 컷 찍었답니다.

집가는 길에 슈트라우스의 곡들이 자꾸 귀가에 맴도는 것 같이 여운이 남았습니다.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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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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