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창작오페라 < 배비장전 >에 다녀오다!

글 입력 2015.0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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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 서포터즈 3기 김여민입니다.
한동안 전주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서울에 올라올 기회가 없었는데,
서울에서 열리는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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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15분전쯤
아트인사이트 기획총괄팀과의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전화를 걸어보니
처음 보는 서포터즈 기자임에도 불구하고 까페테리아에서 멀찌감치 보이는 저를 보시곤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셨어요.
그래서 한 눈에 쏙 찾을 수 있었답니다.
 
입장하기전에 극장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1층 로비를 한바퀴 쭉 둘러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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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포스터를 배경으로 세워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찍는 분도 많이 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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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양쪽 입구 사이에서 가이드북을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 권 구입했습니다!ㅎㅎ
가이드북에는 배비장전 홈페이지에 소개된 축사와 합창목록, 공연진 소개,
제작진 소개와 출연진 프로필, 대본들 등이 자세히 실려있어요.
 
시계를 보니 이제 곧 입장해야할 시간이 되어 제 자리를 찾아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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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 좋게 1층 C열 통로쪽에 앉게 되었어요.
가운데 블럭이라서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
 

 
공연은 총 3막으로 이뤄져있습니다!
 
- 1막 -
[1장 - 선착장과 선상(배 위)]
<부인의 아리에타>
<사공들의 뱃노래>
 
[2장 - 제주 망월루 - 정비장과 애랑의 이별 장면]
<정비장 - 이별의 아리아>
 
 
- 2막 -
 
[1장 - 관아 대청의 축하연]
[동료비장들과 기생들의 합창]
[제주민요 - 너영나영 (일부 발췌)]
 
<2장> 한라산 꽃놀이
<배비장과 방자의 2중창>
<애랑의 아리에타>
<배비장의 아리아>설레이는 마음
<방자의 아리아 1> 세상은 요지경 속이야
 
 
- 3막 -
 
[1장 - 비장의 처소]
<방자의 아리아2>
<향단의 편지낭송아리아>
<애랑의 아리아Ⅱ>
<2장> 애랑의 집
<대합창; 피날레>
 
 ⇔ 1,2막 - 쉬는시간 20분 - 3막 순서대로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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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과 박창민 작곡가님, 김지철 연출가님, 이정은 예술총감독님, 김봉미 지휘자님 등
주요 제작진이 피날레를 장식하였습니다.
 
저는 국립극장의 해오름 극장에 처음와서 공연을 보기전에 극장을 둘러보면서 눈이 휘둥그레 해지고
공연을 보면서 무대장의 변화에 또 한번 놀랐는데요.
1막 초반부에 극 중간중간 계속 배경을 바꿔야할 때 배경을 무대 위로 올리면 새로운 배경이 보이고
또 다시 배경을 바꾸기 위해 배경을 위로 올리면 또 다른 배경이 보이더라고요.
배경을 도미노처럼 3겹 이상 이렇게 겹쳐놓은 극장은 처음이라서 무대설치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ㅎㅎ
흰색배경에 프로젝터로 배경을 쏘아낸 모습도 자연스러워보이고
연극 내내 방충망처럼 가느다란 선을 일정한 간격으로 교차시켜놓은 망이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모습이며
나뭇잎들로 우거져서 무대 테두리를 채운 모습도 모두 신기했어요.
  
또 배역들의 한복들이 어쩜 너무 선이 곱고 색깔이 아름답던지!
조명을 비추지 않아도 고운 색을 충분히 나타낼 것 같은 비단한복이 너무 예뻤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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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양 쪽에 있는 스크린에 대사나 부가설명이 자막으로 띄워졌는데
스크린으로 자막 보랴 무대보랴 눈을 좌우로 왔다갔다 하니 어지러워서 ㅠㅠ
되도록 무대를 집중적으로보면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주의깊게 듣고
배역의 행동과 분위기를 많이 이해해보려했습니다.
 
창작오페라인 점을 살려서 이야기 전개가 느슨해질때즈음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말들이 툭툭 나오는 부분도 재밌었고
애랑을 좋아하는 배비장과 이러한 배비장을 놀리는 방자 와의 콤비가 굉장히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
 
또 작은 배역을 많은 사람들이나 주인공역할을 맡아 무대에서 오래 연기를 펼치신 분들
모두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하시고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서 연주해야 할 타이밍에 잘 맞춰서
악기를 연주해주신 헤럴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의 연주도 너무 좋아서
계속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난후 로비에 모인 사람들로 1층은 붐볐는데요.
그래서 1,2막 끝난 후에 쉬는 동안 2층에 올라가서 1층을 내려다 보니 1층 모습이 한눈에 다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잠시후 까페테리아쪽 복도에서 출연진들이 공연할 때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모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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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배경에 서서 서로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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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분들이 꽃다발을 주거나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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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에서 가장 유쾌하게 공연해주셔서 인기가 많았던​
배비장과 방자가 각자 관객분과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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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역으로 출연하신 분들과 꼬마아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데 브이자를 그리는 아이들도
이러한 모습을 열심히 찍어주시는 가족분들도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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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분의 얘기를 두손을 모아 정중히 듣고 계신 사또님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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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의 말을 방자가 애랑이에게 전해주기 위해 만났던 향단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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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포토존에서 여럿이 모여 한번에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보면 볼수록 배역마다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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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을 나눠준 곳을 보니 핸드폰카메라로 포스터 양쪽에 서서
브이를 그리고 있는 분들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어요.
출연진들이 다른 관객분과 사진을 찍고 있으셔서 바쁘실때에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진을 찍는 모습도 의미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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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창 사진을 찍고 밖에 나와보니 차들로 붐볐던 주차장이 어느새 휑 해졌습니다.
집에 가기전에 다시 한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입구를 멀리서 보니
공연을 보기 전에 느꼈던 감정처럼 콩닥콩닥 떨렸어요.
이렇게 큰 무대를 가진 극장에서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아트인사이트! 감사합니다 :)
 
이젠 정말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어....?!
오!!!!
저건 남산타워잖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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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공연보러왔다가 덤으로 남산타워도 멀리서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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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는 전주행 심야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곤 무사히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이제 저는 창덕궁 소극장에서 열렸던 [온] 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김여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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