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글 입력 2015.01.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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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jpg


  유명작곡가인 여주인공 박하는 연인이었던 지후가 떠나고 난 뒤 작곡도 그만 두고 집에만 틀어박혀 지낸다. 그런 그녀의 앞에 가수지망생 요한이 나타난다. 언제까지나 지후를 그리워하며 살 것 같던 그녀에게 요한이 새로운 사랑을 심어준다. 아프고 그리운 사랑과 설레고 따뜻한 사랑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박하, 그리고 한없이 그녀를 바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




  ‘사랑은 비를 타고’는 평범할 수 있는 소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5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작품이지만, 그 때문에 더 몰입도 있게 다가온다. 소극장이라는 이점도 잘 살린다. 관객들에게 다가가서 극 중간중간 직접 공연 속으로 끌어들인다. 특히 요한 역의 배우가 버스킹을 하는 장면에서 관객들 바로 앞에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장면은 실제 거리 공연처럼 느껴진다. 작은 무대로 오히려 더 생생한 공연을 만들어낸다.


  공연에는 박하, 지후, 요한, 강아지 샘, 유나 역의 배우 5명이 등장한다. 중간중간 조연인 샘과 유나 역의 배우가 추가적인 배역을 모두 맡는다. 내가 관람했던 날에는 박하 역에는 백민정, 지후 역에는 김민수, 요한 역에는 에이스(최성욱), 샘 역에는 김상균, 유나 역에는 유정아 배우가 출연하는 날이었다. 많은 분량 출연하는 주인공 세 남녀의 연기와 노래도 말할 것 없이 좋지만, 조연 두 명이 빠진다면 허전할 만큼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강아지 샘 역할은 사람이 강아지 연기를 함으로써 재미를 유발하는데 더해, 추가적인 배역들을 맡아 극 중 개그코드를 가장 잘 살린다. 다양한 역할을 모두 잘 소화해내지만, 버림받은 강아지를 연기할 때 진심으로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 때문에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만큼이나 몰입하게 된다.




장소 : 상명아트홀 1관
관람시간 : 90분
가격 : 45000원 (현장 예매 : 30000원)


[이자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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