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다크 나이트 - 조커는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기를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1.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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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제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는 시험공부와 여러 가지 일로 바쁜 일주일이었습니다.

 ​

그래도 주말이니 저에게 영화 선물을 한편 하고 싶었고 !

집에서 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나의 영화 입맛대로라면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영화를 찾았을 텐데.

액션와 스릴을 좋아하는 '15세 남동생'이 있었기에

15세 관람가에 적절한 액션 스릴이 있는 영화를 골랐고 

그것이 다크나이트였죠.!!


 사실 다크나이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 "배트맨 비긴즈 - 다크 나이트 - 다크 나이트 라이즈" 중 두 번째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3편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을 순서대로 보아야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커라는 캐릭터에 관심이 생겨 본 편을 보게 되었고, 자세한 캐릭터 설명은 없었지만, 영화를 보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전후 영화를 보지 않아 깊이감 있는 이해나 관계의 분석은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와이소 시리어스.png

'Why so serious!! '​






 하지만 심각해 하지 마세요. 모든 연속물을 처음부터 봐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다크 나이트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고요.!!! (사실 장면에 대해 몰랐을 때에는 웃으면서 따라 할 수 있었는데, 상황을 알게 되자 쉽게 꺼내지 못할 말이 되었습니다....)



다크 나이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범죄와 부정부패를 제거하여 고담시를 지키려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는 짐 고든 형사(게리 올드만)와 패기 넘치는 고담시 지방 검사 하비 덴트(아론 에크하트)와 함께 도시를 범죄 조직으로부터 영원히 구원하고자 한다.
  배트맨을 죽여라! 세 명의 의기투합으로 위기에 처한 악당들이 모인 자리에 보라색 양복을 입고 얼굴에 짙게 화장을 한 괴이한 존재가 나타나 ‘배트맨을 죽이자’는 사상 초유의 제안을 한다. 그는 바로 어떠한 룰도, 목적도 없는 사상 최악의 악당 미치광이 살인광대 ‘조커’(히스 레저).
  마침내 최강의 적을 만나다! 배트맨을 죽이고 고담시를 끝장내버리기 위한 조커의 광기 어린 행각에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조커는 배트맨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멈추지 않겠다며 점점 배트맨을 조여온다. 한편, 배트맨은 낮엔 기업의 회장으로, 밤에는 가면을 쓴 배트맨으로 밤과 낮의 정체가 다른 자신과 달리 법을 통해 도시를 구원하는 하비 덴트야말로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밤의 기사, 그 전설의 서막이 열린다! 조커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서 영원히 존재를 감춘 밤의 기사가 될 것인가. 하비 덴트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이제 가면을 벗고 이중 생활의 막을 내릴 것인가. 갈림길에 선 그는 행동에 나서야만 하는데… 사상 최강, 운명을 건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네이버 영화


Feeling

1.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영화를 보게 하였던 것은 '조커'였습니다. 분명 배트맨이 주인공일 텐데. 왜 제 눈에는 조커가 더 눈에 띄었을까요?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조커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배트맨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단정한 올블랙 패션을 선보인다면 조커는 하얀 피부색에 쫙 찢어진 빨간 입술의 분장에 보랏빛 슈트를 입고 등장합니다.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면 무척 괴기스럽고 무서웠습니다.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이 외모, 이 행동.... 도대체 이 캐릭터는 무엇일까?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던 중 다음과 같은 영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5I-QQDivADE

 병원 건물을 펑펑 터트리며 유유히 나오는 조커. 폭탄 터지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우리 사회에서는 따라야 할 규칙과 법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따라야 할 규칙입니다. 이러한 규칙을 따르는 게 하는 것이 배트맨이고 반하는 것이 조커입니다. 규칙을 따라야 해서 눌러야 할 개인적 욕구도 있을 것이고 상상에서만 가능한 행동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조커는 그것들을 해버립니다. 과속도 하고 총도 쏩니다. 심지어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립니다. 몇백만 달러의 돈을 불태웁니다. 이렇게 우리가 상상 속에서만 했던 짓들을 실제로 눈앞에서 하므로 무언가 통쾌하고 신기하며 눈에 띄게 됩니다.



2.

 본 영화에서의 가장 큰 매력은 '배트맨의 선'이 '조커의 악'에 의해서 '강조, 권유'된다는 것입니다. 처음 조커의 등장에 신선한 충격과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곧 병원을 부수고 사람들을 죽이며 각종 폭력적인 모습에 위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렇게 사람들을 죽이면 될까? 안 되는데, 저것을 막아 줄 사람이 필요해!' 그때 배트맨이 나타나 조커를 무찌르고 사람들을 구하면서 선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준수했던 법과 규칙은 역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였음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물론 극 중 영화에서는 이런 상황에 처하자 조커의 말에 따라 배트맨을 저버리기도 합니다. )


 영화를 보고 무엇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A가 중요하다."가 아닌, A에 반하는 B를 등장시켜 역으로 A 강조한 것이 참 재미있는 강조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cene

​1.

멈법자.png


조커에 의해 사람들이 희생당하자, 조커의 요구에 따라 배트맨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배트맨을 영웅으로 여기던 사람들이 이젠 무법자라고 칭하며 배트맨을 욕하게 되는 상황. 배트맨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일하는 것일까?


2.

다크나이트_(대여)_DTR_[HD] 0007961681ms.png

열두시가 되었다.



3.

나도 널 안죽일거야.png
너랑싸우는게 재밌거든.png
우린평생이렇게 싸울거야.png

각자가 존재하는 한 배트맨과 조커는 계속 싸울 것이고 선과 악이 지속해서 싸울 것을 암시하는 부분...




End


 조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잔인하고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묘하게 매력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적절하게 설명해 내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절대적으로 조커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영화 속에 존재하는 인물'로서만 매력적입니다. 15세 관람 가 영화였는데, 혹시나 어린이들이 보고 안 좋은 영향을 받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배트맨 편을 보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김미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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