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

글 입력 2015.0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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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에 다녀왔습니다. 종로 아라아트센터에서 2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인데요,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전시였습니다.

전시는 2, 3, 4층에 나뉘어서 이루어집니다. 2층에서는 팅가팅가, 주베리 등의 작품을, 3층에서는 카툰, 두츠 등의 작품을, 4층에서는 아프리카 조각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 순수, 그리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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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프리카 미술의 아름다움은 무엇보다 그 자유로움에서 오는 듯 했습니다. 특히 헨드릭 릴랑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유쾌함과 자유로움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흥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이렇듯 아프리카 미술의 즐거운면을 부각하여 아프리카의 가난으로부터 오는 부정적 이미지보다 즐겁고 자유로운 아프리카의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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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가는 두츠였습니다. 언뜻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보이는 두츠의 그림에는 사실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1=0’을 주제로 여러 그림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는 변화하는 가운데 변화해서는 안 되는 것,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자신의 정체성 즉 ‘1’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00-1=0’이라는 주제를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두츠의 그림에서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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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조각 전시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재미있는 조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각 전시는 생명, 인간, 혼인, 부부, 신과 나 등의 소주제로 분류되어 있으며 소주제에 따른 설명을 전시장 벽에서 보실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더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장 가운데에 있는 큰 조각부터 한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공예품까지 다양한 조각들을 보면서 가장 아프리카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은 어린 아이들과 부모님을 주 관객층으로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전시장에서 즐거움과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많은 그림 사이로 그림을 보며 눈을 빛내는 많은 어린이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긴 했지만, 일반 성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아프리카의 즐거움과 흥취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 방문하셔서 아프리카 미술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유윤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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