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제인 오스틴의 삶, 영화 비커밍 제인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1.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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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제인 (Becoming Jane, 2007)
앤 해서웨이, 제임스 맥어보이
줄리언 재롤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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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 편견, 설득 등 일생동안 6편의 소설을 발표한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
'비커밍 제인'은 제인 오스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국 남부 햄프셔 지방이 고향인 제인은 가난한 목사의 딸이자, 소설 집필과 낭독을 즐겨하는 순수한 여자다.
비커밍 제인에서는 제인이 스무살 무렵 겪은 첫사랑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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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는 말을 증명하듯 제인의 첫사랑은 아름다웠지만, 녹녹치 않았다.
제인은 사랑과 현실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신분차이, 혹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사랑을 택하는 이야기는 많은 사랑이야기와 드라마의 소재로 쓰인다. 그만큼 흔하면서 복잡하고, 맞닥뜨리기 쉬운 사랑문제를 제인도 마주한다.

가난한 목사집의 딸로서 상류층과 결혼해 부귀를 누리는 것이 현실적인 결정이지만, 제인은 첫사랑이 나타난 후에는 물론, 나타나기 전에도  마음이 없는 결혼은 반대하며 당찬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제인은 돈이나 권력보다 소소하게 쓰는 자신의 글을 더 사랑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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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제인을 보면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오만과 편견'이라는 영화.
오만과 편견을 먼저 영화로 접하고 비커밍 제인을 봤기 때문인지 장면마다 오만과 편견의 씬이 오버랩 되는 것을 자주 느꼈다. 
영화를 보다보면 알겠지만, 그녀의 첫사랑 리프로이와 사랑을 나누며 오만과 편견을 집필하게 된다.
처음엔 두 영화의 (오만과 편견과 비커밍 제인) 근대 영국의 배경과 의상,생활모습만이 닮았다고 생각을 했지만 , 점점 제인과 리프로이의 이야기가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이야기로 겹쳐지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담은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이 제인에게 얼마나 애착이 가는 소설이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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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벽을 둘이 함께 극복 해 나가면 어땠을까. 당시 정말 사랑의 도피 만이 방법이 없었을까 생각이 들지만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 그리고 제인은 사랑하는 사람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평생을 잊지 못할 사람인 줄 알면서도 그를 위한 결정을 했을 것이다. 

'비커밍 제인'은 담담하고 잔잔하지만, 그 안에서 제인의 소설에 대한 열정과 둘의 사랑을 가장 뜨겁게 담아낸 영화다. 
[이유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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