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의 시대정신 : 레드 & 블루

글 입력 2014.05.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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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jpg

서울아트시네마는 5월 20(화)일부터 6월 1일(일)까지 영국의 대표적인 감독인 켄 로치의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케스>부터 <자유로운 세계>까지, 영국 하층민들과 국제적인 노동계급에 대한 따뜻한 연대의 시선을 보낸 켄 로치의 올곧은 문제의식이 녹아 있는 대표작 열 편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1936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TV 드라마를 통해 연출을 시작한 켄 로치는 당시 획일화된 TV 연속극의 스타일 대신 사실주의적 연출을 시도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꿋꿋하게 고수해 온 특유의 주제 의식과 프리 시네마, 다이렉트 시네마의 정신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켄 로치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은 ‘레드’와 ‘블루’로 요약할 수 있는데, 여기서 ‘레드’는 좌파적 문제 의식, ‘블루’는 ‘블루칼라’ 노동자 계급과의 연대 의식을 의미합니다. 켄 로치가 만든 모든 작품에 선명하게 드러난 이 정신은 켄 로치 영화의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금까지도 우리가 그의 영화를 보며 감동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켄 로치의 대표작들을 함께 보며 그의 시대정신이 영화 속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또한 지금의 우리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변영주, 김동원 감독, 서동진 교수 등의 시네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 상영 후에 해설의 시간도 준비하였으니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서울아트시네마
 

[박경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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