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서울국제음악제]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 연주회를 다녀와서

글 입력 2014.05.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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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국제음악제 살바토레 아카르도 바이올린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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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Salvatore Acardo)
 
2014년 5월 18일(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대부 살바토레 아카르도 연주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살바코레 아카르도(Salvatore Accardo)는 1941년 태생으로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1954년 13세의 나이에 파가니니<카프리스>로 데뷔무대를 가진 그는 제네바 콩쿠르 우승, 파가니니 콩쿠르 1등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완벽한 기교와 현란한 연주의 대명사로 칭송받고 있으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연주자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이다. 바흐, 멘델스존, 브람스에서 피아졸라까지 바로크부터 고전, 낭만,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있다.  후학 양성에 있어서 정기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였으며 피아니스트 라우라 만지니와 함께 세계적인 무대를 뛰며 리사이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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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라우라 만지니(Laura Manzini)

이번 무대에 함께할 피아니스트 라우라 만지니는 8세의 어린 나이에 첫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고 밀라노의 살라 베르디, 피렌체의 테아트로 라 페르 골라, 볼로냐 시립극장 등 세계의 주요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했다.
 
거장의 음악 앞에 관객의 숨소리 마저 겸허해지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큰무대를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바이올린 소리로 꽉 채웠다. 라우라 만지니의 피아노 선율에 바이올린이 타기시작하는데 관객의 숨소리 마저 겸허해졌다.
 
브람스(j.Brahms) F.A.E 소나타 중 알레그로(Allegro from F.A.E Sonata) 는 바쁜 일상가운데 차분한 마음을 갖도록 잔잔히 내 마음을 다듬어 주었다.
 
프랑크(C.Franck)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로 두번째 곡을 곧바로 이어 나갔다. 라우라 만지니의 안정된 피아노 연주력은 거장의 바이올린과 그 격이 잘 어울렸다. 모두들 음악에 집중하며 기침소리도 조심스러울 분위기였다.
완벽하면서 입체적인 바이올린의 울림이 1부를 장식하였다.
 
2부에서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단조, 블로흐의 바알 셈 '하디디즘 삶의 세 장면' 중 즉흥곡,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기대되는 연주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많은 사람들이 파가니니곡을 듣고자 이 곳에 왔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지막 곡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곡 연주 후 수 많은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일어나 거장의 연주를 한번 더 듣고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앙콜 연주후 아쉬운 맘으로 연주홀을 나왔다.
 
현장에서 내가 평소 좋아하는 곡을 듣는 경험은 삶에 있어서 충족감을 선사하는 것 같다.  
환상적인 듀엣 곡을 들으며 5월의 클래식 향연에 가슴 뿌듯한 기분으로 로비를 나왔다.
 
 서울국제음악제를 통해 세계여러나라 정상급 연주인의 음악은 위안이 된다. 음악은 힘이 있는 것 같다.
음악으로 한 인생을 걸어온 바이올리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건재함은 내 삶을 돌아보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어주고 픈 맘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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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 아카르도 피가니니 라 캄파넬라 연주 
[강명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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