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돌아오다, 대한민국 국새.

글 입력 2014.05.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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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11.jpg

조선 왕조 500여 년,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대한제국의 13년간 왕과 황제를 위해 많은 인장이 만들어졌다. 국가의례에 사용되었던 어보와 왕실의 국가 업무에 사용했던 국새가 가장 대표적인 인장이다. 이들은 국가적 존엄을 의미하기 때문에 엄격하고 까다롭게 제작된다.

  한국전쟁 때 미군이 불법 반출했다가 약 60년 만에 돌아온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조선 왕실 인장 9점이 13일 부터 8월 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반출 미군의 가족이 가지고 있던 도장들은 한국과 미국의 수사 공조로 환수되어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한국을 방한할 때 가져왔다.  


국새1.jpg


국새는 국왕이 국가의 공식 문서에 찍는 도장이고
어보는 왕과 왕비, 왕세자, 세자빈의 지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이다.






<국새>


국새는 국왕이 국가를 통치하는 데 사용했던 인장을 말한다. 왕위의 선양이나 외교 실무 등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문서에 날인하였던 것으로, 나라의 최고 통치자로서의 권위를 상징하였다. 


황제지보.jpg
교명敎命・교서敎書・교지敎旨에 사용한 국새다. 황제국임을 천명한 대한제국 선포 이후부터 국새로 사용된 황제지보는 훈기(勳記; 훈장서훈 사유)와 친임관칙지(親任官勅旨; 국왕이 직접 임명하던 관직)용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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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왕의 명령서인 유서諭書에 날인하여 사용한 인장이다. 유서지보는 세종 대부터 고종 대까지 사용됐으며, 대한제국 시대에는 칙명지보勅命之寶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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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명지보는 세자시강원 관원의 교지에 사용한 국새로 1889년(고종 26)부터 사용됐다. 이와 유사한 국새로 ‘흠문지보欽文之寶’·‘명덕지보明德之寶’·‘광운지보廣運之寶’ 등이 있었다.



<어보>
조선왕조(1392~1897년)와 대한제국(1897~1910년) 시기, 국가에서 제작한 공인公印은 각종 국가의례에서 사용한 어보御寶, 실제 어명을 내리는 데 사용한 인장인 국새國璽, 각종 관청에서 발급한 행정용 인장인 관인官印등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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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융희 원년) 순종황제 (1874~1926년)가 고종황제(1852~1919년)에게 ‘수강壽康’이란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어보御寶다. 8각의 측면에는 주역周易의 팔괘八卦를 새겼는데, 이와 같은 어보는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을 통틀어 희귀한 형식이다


<보소당인장>
이번에 환수된 인장 중에는 사인私印도 다섯 점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인장 수집 및 감상 활동을 즐겼던 조선 제24대 왕 헌종憲宗(1827~1849년)이 소장했던 보소당寶蘇堂의 인장이다.
보소당인장.jpg

우천하사 보소당인장은 '세상의 선비들과 벗함'이라는 뜻이다.
이 외에도 '쌍리' 보소당 인장은 원형 두 마리의 용을, '춘화' 보소당 인장은 '봄의 꽃', '연향' 보소당 인장은 '벼루의 향기'라는 뜻이며 '향천심정서화지기' 보소당 인장은 헌종이 수장했던 서화작품에 찍었던 인장으로 '향천'은 헌종의 호다.

<현재 사용중인국새,  제 4대 국새>
4대국새.jpg국새.jpg

지금은 현대적으로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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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 길 : 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에서 2번 출구로 걸어나가면 정문이 보인다.
대한민국 국새 반환 특별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5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전시된다.





(모든 사진과 글의 출처는 국립고궁박물관)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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