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 밖 사진도 찍었습니다. 공연 시작전 옷 매무새를 단장하는 살바토레아카르도는 볼 수 없었구요.

마에스트로 칭호를 부르며 살바옹께 음향 체크를 말씀하며 바람을 가르며 나가신 김민 예술감독님은 또 봤습니다.

 

드디어 청중의 박수와 함께 등장한 살바토레아카르도

윙윙하며 별다른 튜닝 없이 왼손으로 현을 튕기며 맞추시더니 바로 시작~

프랑크 소나타에서 살짝 손이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70세를 훌쩍 넘으신 거장이 미스나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가끔 가는 밥집도, 오래된 역사와전통을 가진 냉면집도 항상 맛있었던건 아녔습니다. 가장 배고플때 간절하게 먹었던 곳이 젤 맛있었기에-_-;;뭐 다 자기만의 취향이 있는거니까요.)

세자르 프랑크 소나타는 결혼하는 친구에 대한 헌정곡입니다. 사랑에 대해 탄생, 열정, 죽음, 부활로 표현한 낭만주의 대표적 소나타입니다. 듣는 내내 우아하고 때론 격정적이도 했고 몽환적이기도 했습니다.

 

2부가 시작되자 마자 약간씩 웅성거림이 들렸습니다.

현빈이 멋있게 나와 광고하는 아웃도어 광고음악을 들려주었기 때문입니다.(......는 엄마말씀)

생상의 론도 카프리치오소입니다. 이어진 블루호 즉흥곡 그리고 드.디.어

카메라 자동차 광고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는 아빠말씀)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 였습니다.

전공자가 아닌 제게 바이올린연주는 모름지기 카랑카랑한 고음과

현란한 피치카토와 신들린 스피카토, 현을 넘나드는 보잉에 송진가루 펄럭펄럭 날리는게 볼거리인데

귀신같은 할아버지... 꽁꽁 숨겼다가 파가니니에서 몰아 보여주셨습니다.

약간의 개인적인 기대치가 있었지만 ,그분의 파가니니 연주를 지금..바로..여기서 감상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이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끝나고 오히려 반주자를 에스코트 하시며 들어가신 젠틀멘 살바옹♥♥

피아노에 너무붙어 연주하셔서,다음에는 왼쪽 관객에게 뒤태를 조금만 덜 보여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실물과 사진이 똑같으십니다. 케케...어린아이의 천진함과 영롱한 눈빛을 품고 계신 듯 합니다.

무언가 착해보이는 인상이 너무도 푸근해 보입니다.

사진을 찍느라 사인받을 친구시켜 물어보라 연습시켰는데 ,

오늘 연주한 바이올린이 바로 그...그 과르낼리 맞냐고?

너무나 해맑은 거장의 웃음에 할말을 앓어버린 친구님-_-;;;

사인만 잘 받아왔습니다.

 

 

좋은 공연으로 뜻깊은 5월을 보낸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 감사합니다.

 

 

아시는분 말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