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올 겨울 가 볼 만한 전시회 추천 1 – 대림미술관 린다맥카트니Linda McCartney전 ‘생애가장따뜻한날들의 기록’

글 입력 2015.01.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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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놓쳐선 안 될 전시회

대림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추운 겨울 여러분의 지친 일상 속 작은 감동이 될 전시회가 될 것 입니다


대림미술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Linda McCartney Retrospective




전시 소개

기간  2014.11.06. ~ 2015.04.26
주최 대림미술관, Linda Enterprises Limited
장소 대림미술관
가시는 길 경복궁역 3번 출구



항상 신선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시기획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대림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새로운 전시회,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 린다 매카트니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회 제목 만큼이나 따뜻하고도 가슴 뭉클한 내용을 가득담고 있는 전시회인만큼 올 겨울 놓쳐선 안 될 전시회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린다 매카트니에 관한 국내 최초의 전시회일 뿐만 아니라 대림미술관에서 소개하는 최초의 여성작가의 전시회라는 점,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 폴 맥카트니와 두 딸이 전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전시회라는 점들이 전시회를 더욱이 특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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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 건물



린다 맥카트니Linda McCartney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신 분이라면 사실 비틀즈의 멤버 폴 맥카트니Paul McCartney의 아내로서 더욱 익숙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린다 맥카트니는 어느 유명 뮤지션의 아내이기 이전에 당대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직업적인 능력과 성공을 두루 갖춘 인물이기도 합니다. 린다는 대표적 대중문화 잡지로서 오랜 시간 군림해 온  '롤링 스톤Rolling Stone'지의 커버사진을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린다 매카트니는 60년대 음악계를 이끌어나간 당대 최고의 아이콘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사진작가로서 인정 받아왔습니다.


또한 사진에서부터 영화와 음악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영역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며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꾸준히 확장시켜 왔습니다. 나아가 채식주의와 동물권리보호 등의 사회적인 메세지를 전하고자 힘쓴 린다는 한 남자의 사랑스런 아내이자, 한 가정의 지혜로운 어머니, 그리고 영향력 있는 사회 운동가로서의 면모까지 보이면서 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으로 주목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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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에 몰입해 있는 린다 매카트니의 모습



이번 전시에서는 린다의 대표작들을 두루 어우루는 약 200여점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대림술관 건물 2층부터 4층에 이르기까지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는 전시 테마를 따라 관람객들은 사진작가로서, 사회운동가로서, 그리고 동료와 깊은 우정을나눈 친구로서의 린다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기타의 신으로 불리우는 에릭 클랩튼의 나른한 모습과 하품을 하고 있는 음악계의 악동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의 모습, 그리고 60년대 패션 아이콘인 트위기의 모습 등 전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이제는 전설로 불리우는 아이콘들의 생생한 모습들은 전시의 재미를 더합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전시공간은'Portrait of Linda'라고 하는 곳으로서 린다와 특별한 친분을 맺어왔던 여러 아티스트들과 남편 폴 매카트니가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그녀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일명 ‘린다의 방’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공간에는 단순히 사진 속 린다의 모습 뿐만 아니라 그녀의 친구들이 그녀를 추억하며 남긴 짤막한 글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린다가 세상을 마주하는 태도를 잘 담아내고 있는 인용구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린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졌다.”
- 존 레논 John Lennon

"린다의 사진에서 묻어나는 진심, 그리고 꾸밈없는 시선은 언제나 새롭게 다가온다."
-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린다는 다른 여성들과는 달리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당찬 여성이었다.”
- 에디 크레이머 Eddie Kramer



이처럼 린다는 진심을 다해 자신의 삶과 일상 그리고 세상을 끌어안으며 자신의 행동과 선택으로서 그 모두를 아름답게 물들여나간 사랑스럽고도 매력적인 여성이었습니다.이런 린다의 삶이 담겨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려한 삶 속에 매몰되기 보다는 일상의 순간 순간들을 소중히 하며 진심을 다해 삶을 살아간 린다 매카트니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여러분도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다시금 음미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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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폴과 린다의 모습


[장혜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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