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Review] 달,밤 그리고 고양이

글 입력 2015.01.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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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Issa의 눈을 통해 본 사랑과 우정,

그 본질을 알려주는 그림책

의 원화展이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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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마이크 윙(Mike Nguyen)’은

 아름다운 사고를 세상에 투영시키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애니메이션 책과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한다.


그의 그림책는 밤을 배경으로 한 피아노를

다각 면에서 그린 일러스트와 시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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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내부는 어둡고 그림에 빛을 비추는 형식으로 전시를 하고 있다.


이는 밤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며


감상자로 하여금 그림 속에 빠져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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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only one way."

길은 오직 하나 뿐.



밤을 밝혀주는 빛이 담긴 방 안에는 피아노 한 대가 놓여 있다.


“길은 오직 하나 뿐.” 이라는 시구에 담긴 말과 함께


그림이 과연 어떤 것을 말하고 싶어 하는 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그러한 고민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고민에 대해서 누구도 크고 작음을 이야기 할 수 는 없지만


그러한 고민은 길의 끝에 다다르게 되면 작아져서 사라져 버리곤 한다.


“길은 오직 하나 뿐.” 이라는 시구하나에 이러한 의미가 다 담겨있다.


길은 어차피 하나뿐이다.


위의 그림의 빨간 배경 위를 지나는 화살표처럼


정해진 하나의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차피 길의 끝에 도달하게 된다.


길의 끝에 도달해서 지나온 길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을 자신을 상상하며

 

더 이상의 슬픈 고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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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lost.

In a pleasant way.

Round about my little world.“

나는 즐겁게 길을 잃었어.

나의 작은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한 밤중의 빛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시구인 듯하다.


고양이의 낮고 좁은 시야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큰 세상을 본 느낌이 이러할까?


그림 속의 고양이는 자신이 길을 잃게 만들 만큼 큰 사람들의 세상에서도


주눅 들거나 슬퍼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더 큰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것도 좋지만


큰 세상을 보기 전에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


내가 살고 있는 나만의 세상을 보는 눈도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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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의 많은 그림과 시 들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회,

<달,밤 그리고 고양이>가 송도 트라이볼에서 전시중이다.







※전시정보

마이크 윙(Mike Nguyen)의 그림책 ISSA의 원화 展 <달,밤 그리고 고양이>

장소: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복합 문화 공간 트라이볼

날짜: 2014.12.16(화)~ 2015.1.30(금)

입장료: 무료

문의: 032-760-1013


[김남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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