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카카오톡에 열광하는 이유

글 입력 2015.01.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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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 중, 거의 대부분이 '카카오톡' 을 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있는 카카오톡, 우리가 카카오톡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무선인터넷 하에서 모든 메세지가 공짜라든지, 파일이나 사진 발송까지 가능하다는 기능적인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카카오톡이 월등히 인기있는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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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프렌즈' ,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 때문입니다.

카카오 프렌즈는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권순호 작가의 작품으로, 총 일곱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로도.JPG



먼저, 개와 고양이 캐릭터 '프로도'와 '네오'입니다.
(큰 따옴표 안의 글은 작가의 설명입니다)


"부잣집 도시 개 프로도. 잡종이라 태생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습니다."
"새침하고 사나운 고양이 네오. 나 이외에는 중요한 게 없습니다. 자신감의 근원은 단발머리 가발에서 나옵니다."


프로도와 네오는 다양한 사용자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고민하다 성별도 모호하고 누구나 동물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만들어졌습니다.

무지콘.JPG


메인 캐릭터는 '무지'와 '콘'입니다.


"호기심 많은 무지. 토끼옷을 입고 있지만 정체는 단무지. 토끼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많이 탑니다"
"단무지를 키워 무지를 만든 정체불명의 악어 콘. 이제는 복숭아를 키우고 싶어 어피치를 찾아 다닙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무지'는 토끼가 아니라 '콘'이 만든 토끼의 탈을 쓴 단무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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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캐릭터는, 어피치.

 

"유전자 변이로 자웅동주가 된 것을 알고 복숭아 나무에서 탈출한 악동복숭아. 섹시한 뒷태로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만 성격이 매우 급하고 과격합니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에 꼽힐 정도로 인기가 많은 어피치. 섹시한 뒷태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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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지.JPG


다음은, 제이지입니다.


"땅 속 나라 고향에 대한 향수병이 있는 비밀요원 제이지. 사명의식이 투철하고, 냉철해 보이고 싶으나 어리버리합니다. 겉모습과 달리 알고 보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린 감수성의 소유자입니다. 힙합가수 Jay-Z의 열혈 팬입니다"


제이지는 별주부전처럼 땅에서 토끼 간을 찾기 위해 위로 파견된 요원입니다. 땅 위의 문화를 접하다 힙합에 빠진 두더지 캐릭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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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튜브, 오리 모티브 캐릭터입니다.


"겁 많고 마음약한 오리 튜브. 극도의 공포를 느끼면 미친 오리로 변신합니다. 작은 발이 컴플렉스여서 큰 오리발을 착용합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먼 친척입니다"


부리가 튜브를 닮아 튜브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캐릭터는 무리에서 떨어진 외톨이를 컨셉으로 합니다.



이와 같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카카오 프렌즈들은, 다양한 감정 표현과 패러디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내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오프 라인에서도 이 캐릭터들의 위력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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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프렌즈는 메신저 내에서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을 상시 판매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모티콘 상품은 시즌, 테마 별로 세세하게 나누어 일상생활을 재치있게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의 지갑을 열리게 합니다.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한시적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현재는 코엑스몰에 입점해 있습니다.
2015년 2월 28일까지라고 하니 카카오 프렌즈에 빠지신 분이라면 얼른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카오빵.JPG


또한 삼립식품은 포켓몬빵, 원피스빵에 이어 카카오빵을 출시했습니다. 네오의 초코롤케익, 어피치의 피치피치해 등 총 4종의 카카오빵 안에는 랜덤으로 카카오 프렌즈 스티커가 들어 있어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빵을 먹는 주객전도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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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우리은행은 '뱅크월렛카카오'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캐릭터들이 노란 배경에 그려진 통장과 체크카드를 기획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 안의 캐릭터가 일상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메신저 캐릭터의 폭발적인 인기는 우리나라 캐릭터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카카오 프렌즈를 잇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최한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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