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발레 공연 베스트 - 호두까기 인형

글 입력 2014.12.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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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매년 빠짐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발레 공연이 있다. 바로 '호두까기 인형'이다. 국내 최고의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같은 공연을 각자 올린다.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곡에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원작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으로 꼽힌다.


공연의 내용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은 주인공 클라라가 꿈 속에서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클라라라는 소녀는 할아버지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고 잠에 든다. 꿈 속에서 생쥐 왕이 부하들을 이끌고 와 호두까기 인형을 공격하는데 클라라가 슬리퍼로 생쥐 왕을 물리치고 호두까기 인형의 은인이 된다. 호두까기 인형은 왕자로 변신해 생명의 은인인 클라라를 과자 나라에 초대하고, 둘은 함께 여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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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매년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00년 초연 이후 14년간 매진이 되고 있다. 올해는 동양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수석 발레리나로 있는 강수진 예술 감독의 첫 호두까기 인형 공연인지라 더 주목받았다.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이다. 다른 버전보다 춤이 많고, 어려운 동작들과 군무가 계속해서 이어져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오케스트라도 라이브로 들려준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의 내용을 고난도 발레와 웅장함으로 보완하여 성인들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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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은 서울 광진구의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한다. 이것 역시 1986년 국내 초연 후 28년째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바실리 바이노넨과 레브 이바노프의 버전이다. 기존의 내용에 클라라가 꿈 속에서 사탕요정이 된다는 설정이 더해진다. 국립발레단에 비해 아이들의 취향에 더 맞는 작품이다. 어린 무용수들도 많이 출연한다.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무대와 의상, 발레 동작 모두 화려하고 웅장하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은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실제로 유니버설 발레단 공연의 관람석에는 아이들이 많다. 어른들끼리 관람한다면 국립발레단, 아이들과 함께라면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을 추천한다.


두 공연 다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다. 이번 연말을 놓친다면 내년, 내후년에도 공연은 계속 있을 예정이니 한번은 꼭 관람해보기를 추천한다.

[이자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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