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지오바니 미라바시 솔로 피아노 콘서트

글 입력 2014.05.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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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바니 미라바시 솔로 피아노 콘서트
Jazz Standard in the Church
- 성공회 성당에서 재즈 스탠다드를 연주하다

 
성당에서 재즈 솔로 피아노 콘서트를 만나다
 
 
한국이 가장 사랑하는 유러피안 재즈 피아니스트 지오바니 미라바시가 2014년 다시 한국을 찾는다. 지금까지 그는 트리오, 솔로, 스트링 협연 등 다수의 공연을 가져왔지만 이번 공연은 아주 특별하다. 두 가지 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이번 공연은 솔로 피아노 콘서트다. 물론 지금까지 지오바니 미라바시는 한국에서 여러 차례 솔로 피아노 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모든 솔로 콘서트는  와  두 앨범에 수록된 저항가 중심의 공연이었다. 지난 3월 지오바니 미라바시는 한국을 방문 한 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재즈 스탠다드만을 연주한 솔로 피아노 앨범이다. 여기에는 ‘As Times Goes By’ ‘My One & Only Love’ ‘When I Fall in Love’ ‘My Funny Valentine’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재즈 스탠다드를 연주하였다. 지오바니 미라바시가 연주하는 재즈 스탠다드를 만날 수 있는 첫 기회인 셈이다!

둘째 이번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일반 공연장이  아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성당 안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국내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중의 하나로 손꼽히며 뛰어난 어쿠스틱 잔향으로 수많은 음반의 녹음이 진행되었던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된다. 이미 작년 6월 다닐로 레아와 플라이보 볼트로 듀오 공연을 통해 이 공간이 지닌 아름다움과 탁월한 소리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시간과 공간이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성당이 만들어내는 피아노 소리의 깊고 자연스러운 울림 그리고 관객과 뮤지션이 함께 만들어가는 침묵이 빚어내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티스트 소개

지오바니 미라바시Giovanni Mirabassi (피아노)

1970년 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발로 유명한 이태리 중부에 위치한 페루자에서 태어난 지오바니 미라비시는 클래식을 전공하였지만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통해 접하게된 재즈의 매력에 빠져 독학으로 재즈를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버드 파웰, 오스카 피터슨, 재키 비야드, 빌 에반스, 케니 배론, 칙 코리아, 키스 자렛에서 아스토르 피아졸라, 엘튼 존, 바흐, 브람스까지 다양한 뮤지션의 영향을 받았고 이태리 재즈 피아노의 거장 엔리코 피에라눈치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17살때 페루자를 방문한 쳇 베이커와 함게 공연을 하는 잊지못할 경험을 하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19살때 색소포니스트 스티브 그로스맨 밴드의 일원으로 이태리 투어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태리에서의 활동에 한계를 느낀 그는 1992년 파리로 이주하여 이곳을 발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웨이터와 나이트 경비로 활동하면서 생활하였지만 파리의 재즈 뮤지션들과 교류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이곳에서 활동하는 이태리 출신의 뮤지션들 – 플라비오 볼트로, 스테라노 디 바티스타, 파올로 프레수 등과 연계하면서 파리 재즈계의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1996년 베이시스트 피에르-스테판 미셀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첫 레코딩을 갖게되었고 플라비오 볼트로의 음반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프랑스 재즈계의 거장인 다니엘 루메르가 주최한 국제 아비뇽 재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연주자로 선정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8년 다니엘 루메르의 소개로 갖 스케치 레이블을 런칭한 필립 길메티를 만난 그는 드러머 루이 무땡과 베이스 다니엘 멘카렐리와 함께 첫번째 앨범 를 발표한다. 그 후 스케치에서 다수의 앨범을 발표하는데 특히 2001년에 발표한 그의 첫 솔로 앨범 는 2002년 장고상과 프랑스의 그래미라 할 수 있는 음악의 승리상 재즈 부분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국내에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이름을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를 통해 트럼펫,트럼본과 함께 트리오를 조직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프랑스 재즈 아카데미가 뽑은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프랑스에 가장 널리 알려진 재즈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으로 성장하게 되었고 일본의 사와노 공방을 통해 그의 음반이 소개되면서 일본에서도 키스 자렛의 버금가는 대단한 인기를 얻게 된다.

특히 2005년에 발표된 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가가 수록되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에 힘입어 2007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 오프닝 공연을 갖게 되었다. 이후 그는 두 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 를 발표 프랑스 상송을 재즈로 소화하면서 대중과의 좀 더 친밀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2008년 레온 파커(드럼), 지안루카 렌찌(베이스)를 결성 를 발표, 매 앨범마다 좋은 판매 실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10년 일본 공연 실황을 담은 를 발표하였다. 2011년 레온 파커가 탈퇴하여 새로운 드러머 루크밀 페레즈과 트리오 활동중이며 2011년 11월 새로운 솔로 음반 를 발표하였으며 2012년 고양 아람누리에서 열렸던 30인조 스트링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실황 앨범 가 캠재즈를 통해 전세계 발매되었다.
 
 
[이수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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