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의 또 다른 미(美)
글 입력 2014.05.19 16:24
-
조선왕실공예 특별전'궁중채화''아름다운 궁중자수', 궁중채화는 국립 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달 25일 까지 전시될 예정이다.'채화'라는 낯선 단어는 비단채, 빛날 화, 비단으로 만든 가화라는 뜻이다.채화는 왕의 위엄을 나타내고 품격을 더하기 위해 궁중 의례로 사용된 최고급 장식으로, 꽃을 빌어 평화, 장수, 건강을 기원 했다고 한다.조선시대, 왕과 왕세자를 주관으로 조정의 신하들을 초대하는 연회를 '진찬'이라 하는데, 위의 사진은 그 중 하나이다.진찬은 산해진미와 함께 수천 송이의 꽃들이 궁궐을 장식했는데, 단순한 장식의 목적이 아닌 왕의 권위와 위엄, 왕실의 번영을 나타내는 상징의 도구 중 하나 였다. 시들지 않는 왕권의 상징이니 더욱 손끝이 섬세한 장인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채화들은 꽃을 꺽지말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궁중 잔치를 할 때 장식하기 위한 모조 꽃이 궁중채화인데 매화, 모란 연꽃은 물론이며 별과 나비, 새와 같이 성스러운 의미가 있는 꽃과 곤충들도 정교하게 표현한다고 한다. 지위나 행사마다 달랐다고 하니 솥끝의 섬세함이 작품에서도 그 정교함을 느낄수 있다.모시, 비단, 밀납 등으로 모양을 만들고 꽃과 열매에서 색을 추출해내며, 꿀을 발라 송화가루로 꽃가루를 표현한다.새와 곤충 나비는 만국의 평화를 상징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역 5번출구로 바로 갈 수 있다.가족과 함께 박물관과 궁을 거닐 수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자세한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참고 사이트 '국립고궁박물관' www.gogung.go.kr[하예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