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축제, 서울국제음악제(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SIMF)가 열린다.

  올해는 특히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130주년을 기념하여 에우로파 갈란테, 살바토레 아카르도, 뉴 재팬 필하모닉 등 거장들이 방한한다고 하니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께 더욱 기대가 되는 축제이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현대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가 처음으로 내한하여 세미나와 특별공연에도 직접 참가한다고 하니 거친 현대사를 살아간 그녀의 삶이 담긴 독특한 그녀의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제 5회 서울국제음악제의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5월 11일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코믹 쿼르텟 "살뤼 살롱(Salut Salon)"의 첫 내한공연이 있다. 신기에 가까운 기교와 연기를 곁들인 코믹 컨셉의 살롱 콘서트를 선보이는 살뤼 살롱은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여성음악가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 탈리아 극장에서 3주간 열렸던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현재 유럽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kl-1Ou7hHZI

  5월 13일에는 금호아트홀에서 한국-이탈리아 현대음악의 밤이 개최된다. 여기에서는 현대음악의 젊은 지휘자들인 박지용과 이탈리아 현대음악 작곡계를 주도한 아지오 코르기, 이마리솔이 참여하고, 강석희의 솔로 바이올린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5월 18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완벽한 기교와 현란한 연주의 대명사인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있을 예정이다. 전세계 실내악단의 대명사인 <이 무지치>의 3대 리더를 지내기도 한 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 연주가이자 세계에서 손 꼽히는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1TxHaBGW-io

  5월 20일에는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혜진의 리사이틀이 있다. 세계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라고 일컫는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상 최연소 3위에 입상하면서 피아니스트로서의 첫걸음을 시작한 피아니스트 김혜진은 이제 국제 무대를 누비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5월  23일에는 서울대음대 예술관에서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삶과 음악에 대한 요한 수난곡 렉쳐,대담, 콘서트가 열린다. 음악학자 서정은 박사와의 대담을 통해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는 직접 자신과 동시대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특별연주팀이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5월 26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특별 콘서트가 있다. 이 콘서트에서는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와 그녀와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들이 다채로운 현대음악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폐막공연으로 5월 2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뉴 재팬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뉴 재팬 필하모닉은 1972년 창단된 일본의 관현악단으로, 재정난을 이유로 악단이 사실상 소멸되자, 당시 악단의 수석 지휘자였던 오자와 세이지와 그를 따르는 단원들이 새롭게 창단한 악단이다. 2001년에는 창단 45주년 기념 시리즈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네메 예르비의지휘로 개최했으며, 2008년부터는 알렉산드르 라자레프가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 5회 서울국제음악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  http://m.simfkorea.org

PC :  http://www.simfkor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