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인영 명인 추모 2주기음악회-예봉 백인영을 그리다

글 입력 2014.11.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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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영.jpg


주최 : 유대봉제백인영류 보존회

일시 : 2014.12.19 오후 7시 30분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즉흥 음악연주로 유명했던 가야금 명인 백인영씨의 2주년을 기리기 위한 연주회가 오는 12월 19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립니다. 명인은 가야금 외에도 다른 국악기를 유창하게 다뤘음은 물론 작곡과 편곡 능력까지 수려했던, 재능과 열정을 갖춘 국악인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명인의 지인들과 국악인들이 그의 곡을 함께 연주합니다.



-프로그램 -


1. 유대봉제 백인영류 입체산조

장구 : 김청만

1파트 : 백기숙 배효영 김해리 신정혜 송정언 김주리

2파트 : 이민영 차혜림 박기연 이성희 유가희 최민서

산조는 굳은음악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음악이다. 그 소릿길과 장단은 어느음악보다 자유롭고 즉흥적이다. 그중 유대봉제 백인영류 가야금산조는 가락의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화려하고 즉흥적인, 순간순간 "조"를 바꿔 다채로운 음을 구성하고 진계면 또한 남도소리의 한을 그대로 옮겨놓았으며 경드름에선 경기맛을 시원하고 깔끔하게 냈다. 남도맛과 경드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속 소리를 진하게 내되 낭창스럽게 표현하여 그 기교를 마음껏 자랑한다. 그 산조를 고 백인영 명인은 산조에 머무르지 않고 입체산조를 만들어 두 파트로 나뉘어 서로 보비위하며 대화하듯 구성하였다. 일명 "가야금산조 이중주" 라고도 한다. 전통가락을 여럿이서 동시에 할수있고 중간중간 솔로도 할수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효과를 살려 색다른 맛을 내보고자 이중주로 편곡한 백인영 명인 의 재치와 음악성을 엿볼수있는 곡이다.

 


2. 백인영류 아쟁산조

아쟁 : 김영길 장구 : 서은기

지금까지 내려오는 아쟁산조는 음악적 문장(Musical Sentence) 상의 진행이 비슷비슷 하고 또한 계면조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약간 다른 풍을 섞어서 가락을 만들었다. 각 장르의 첫머리가 솔 음에서 시작하는게 특징이다. 자진모리는 서울 경기 지방의 특색인 경드름을 넣어 약간의 문장을 엮어보았다. 다른 류의 아쟁산조가 주로 계면조 위주의 슬픈 느낌이라면 백인영류는 발랄하고 유쾌한 색다른 느낌의 아쟁산조다.

 


3. 백인영류 18현 가야금 산조

연주 : 이민영 차혜림 최민서 장구 : 박병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음악도 달라진다. 가야금 연주자들은 12현, 18현, 25현을 두루 연주한다. 18현 가야금은 전통가야금인 12현과 같은 음계로 되어있지만 현대적 선율을 많이 연주한다. 반면 악기의 근본인 산조가 없는것을 아쉬워하여 전통과 현대가 아우러지는 새로운 맛을 내보고자 민속악가락에 개량가야금의 테크닉적인 부분을 얹어 이 산조를 작곡하여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였다.

 


4. 백인영류 25현 가야금산조

편곡 : 양승환

연주 : 배효영 이성희 김해리 박기연 유가희 김주리

고 백인영 명인의 유작이다. 12현 입체산조, 18현 산조, 아쟁산조를 이미 오래전에 다 편곡, 작곡을 하셨기에 25현 산조까지 완성해야한다고 아프신 몸이었음에도 열망하셨다. 장단은 산조와 같고 진양조에는 전통가락과 성음을 넣었으나 나머지부분은 현대적인 선율이다. 장단의 엇박과 시김새만으로 백인영 선생만의 특유한 가락으로 완성되어졌다. 오늘 공연에서는 원곡에다가 젊은 예인작곡가 양승환님이 편곡해 3중주곡으로 연주되어진다.

 


5. 팔도민요연곡

피리 : 최경만 대금 : 이철주

가야금 : 채옥선 백기숙 장구 : 김청만

고 백인영명인 하면 항상 같이 붙는 수식어가 "즉흥" 이다. 해서 고인의 시나위가락이라든지 민요반주 수성가락등은 아무도 따라할수 조차도 없는 다른경지의 음악이다. 평소 선생에게서 배운 민요가락을 예전에 항상 같이 하셨던 지인 명인들과 함께 연주한다.

 


6. 씻김굿

소리 : 신영희 외 남도민요보존회 여러분

무용 : 이해선

반주 : 최경만 이철주 김영길 신규식 박병준

진도 씻김굿은 죽은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고 극락세계로 갈수 있도록 기원하는 굿으로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다.




[권혁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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