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간지 레이스: Art-born animals

글 입력 2014.1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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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전시기획의 일환으로 2013년 9월 개관과 함께 어린이갤러리를 마련하였다. 유·초등학생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로 방문하는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통해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전시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서 전시 관람 경험을 극대화하는 교육전시의 운영을 목표로 한다. 지난 두 차례 전시(개관기념전 <I ♡ SEOUL>, <굿모닝 Mr. 로봇>)에 이어 세 번째 전시로 2014년도 하반기는 작가들의 작품 중 ‘십이지(十二支)’에 해당하는 ‘동물’소재의 다양한 부문의 작품을 선정하여, 아이들에게 친근한 소재인 동물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재탄생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기존 십이지 이야기와 배경을 일부 각색하여 전개된다. 십이지 동물이 공존하는 동산, 파빌리온에서 시작되어 하늘의 초월적 존재를 설정, 그에 의한 빨리 달리기 시합이 개최되어 1등부터 12등까지 도착한 순서대로 각 동물들에게 사람을 수호할 수 있는 ‘열두 띠 동물’을 부여하며, 부상으로 신비한 능력을 선물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구조로 한다. 어린이 관람객은 십이지 순서에 따른 셀프 관람가이드를 활용하여 미술관에 흩어져있는 열두 동물을 찾아다니고 감상한 뒤, 열두 동물을 합성한 상상의 동물을 만들어 직접 경주 또는 모험이기도 한 인생을 레이스(race)하는 최승준 작가의 인터랙티브 작품을 체험한다. 끝으로 ‘만약 열세 번째 새로운 띠가 있다면?’이라는 질문과 함께 안타깝게 포함되지 못한 고양이를 소재로 한 박진우 작가의 <묘(猫)한 꼬리 이야기>로 어린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본 전시는 ‘십이지’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어린이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찾아다니며 감상,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풍습으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십이지’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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