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 김해자 누비전

글 입력 2014.11.24 16:2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095e7173b9cfeb8527fd93a8768ab53d_xpiJNZwezBEbNMJuUxeeUlTvYGXSz.jpg



2014.11.25(화)~ 11.30(일)
대백플라자갤러리










한국 전통 복식 문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손누비 옷의 맥을 잇고 있는 기능보유자

중요 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누비전



누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정신적 문화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고자 끝없는 노력과 정성을 쏟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107호 누비장 김해자의 개인전이 대구에서 마련된다. 조상들의 복식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에서부터 전통의 방식으로 복원한 누비옷들과 현대적 조형미가 곁들여진 누비옷들까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의 복식 양식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누비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누비질’은 두 겹의 천을 포개어 안팎을 만들고 그 사이에 솜을 넣어 죽죽 줄이 지게 바늘로 꿰매는 전통방식의 손바느질이다. 옷의 보온성을 살리고, 쉽게 헤지지 않도록 보강하는 실용적인 기능과 함께 반복 홈질로 문양을 표현하는 장식성을 함께 고려한 바느질 기법이다. 바느질 땀수와 넓이에 따라 세누비, 잔누비, 중누비, 모양에 따라서 오목누비, 볼록누비 등으로 불렸던 누비는 단순한 바느질을 넘어 옛 여인들의 정신세계이자 놀이문화였다.

1992년 전승공예대전에 작품을 출품하며 사라졌던 우리의 전통 누비를 세상에 다시 선보인 김해자는 이러한 우리의 전통누비를 되살려낸 이시대의 장인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누비의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복식 문화이지만 옷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삭아서 없어지는 예가 많고 그나마도 남아있는 유물은 전시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조상들의 훌륭한 솜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어렵게 재현한 조선시대의 옷과 근대사의 옷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더욱 특별하다.

“누비옷이 좋아서 그동안 이것 저것 만들어 놓은 옷을 전시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한국의 전통 바느질인 손누비 기법으로 현대적 감각이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혜로운 조상들의 단순 명쾌한 바느질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어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손누비옷이 서양의 명품옷을 능가하는 아름답고 훌륭한 옷임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

작가는 매년 쉬지 않고 국내외의 크고 작은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누비장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전통 누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서양의 퀼팅의 인기에 비해 누비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어 우리의 것이 외면 받는 현실이지만 작가는 우리의 것이 외면 받는 현실을 안타깝다고 말하며 오늘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옛 유물들과 유물을 재현한 누비작품들과 현대적인 조형미를 가미한 누비작품까지 총 망라한 5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수혜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