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파가니니를 만날 수 있는 기회 - 2014 서울 국제 음악제 (SIMF)

글 입력 2014.05.0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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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인 기교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린 니콜로 파가니니.
그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 파가니니>가 절찬리 상영 중에 있다.
개봉한지 열흘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양성 영화 박스 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다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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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파가니니 역에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바이올리니스트를 기용한 이 영화는 연주 장면의 디테일이 살아있어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실제 리사이틀 현장에 와있는 착각에 빠지게 하지만 엉성한 스토리 전개와 배우로 분한 데이비드 가렛(파가니니 역)의 어색한 연기, 허무한 결말에 못내 아쉬움을 남는다. 짜임새가 다소 부족한 이 영화를 빛나게 해주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스토리도, 데이비드 가렛의 수려한 외모도 아니요. 오로지 영화 전반에 흐르는 파가니니의 음악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진한 여운이 남아 파가니니의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면 혹은 파가니니가 어떤 연주자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면 이 공연은 어떨까?
파가니니의 재래라는 찬사를 받는 명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가 서울 국제 음악제(SIMF)을 통해 51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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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때 첫 리사이틀에서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전곡을 연주하며 이탈리아에서 데뷔한 살바토레 아카르도는 1955년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제3, 1956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입상, 1957년 이탈리아 방송 콩쿠르 입상, 1958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제1위 등 각종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가니니가 실제 사용했던 바이올린인 과르네리 델 제수 (별명: 캐논)를 연주하여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녹음하였고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6개를 전곡을 녹음한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며 명실상부 최고의 파가니니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가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 또한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높여준다.
살바토레 아카르도는 5월 18일 공연에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중 라 캄파넬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의 카프리치오소 등 상당한 기교를 요하는 화려한 곡과 함께 서정적인 멜로디가 아름다운 프랑크 소나타와 브람스 F.A.E 소나타 중 알레그로 등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그의 기교와 깊이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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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비르투오소의 바이올린 독주회와 서울 국제 음악제 (SIMF)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simfkorea.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우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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