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F] 개그맨보다 웃길지도 모르는 여성4인조의 출격! - 코믹 콰르텟 살뤼 살롱

글 입력 2014.05.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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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Quartet Salut Salon
개그맨보다 웃길지도 모르는 여성4인조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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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콰르텟이 뭐지?
콰르텟은 콰르텟인데, 왜 코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만 하는지 궁금했다. 크로스오버 클래식이라는 단어야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당췌 '코믹'이라는 단어의 제대로 된 용도가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았다. 과연 클래식을 하는 사람들이 코믹해봐야 얼마나 코믹하겠어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몇 가지의 글들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굉장한 사진 한장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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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누구야, 이 사람들이 살뤼 살롱이라는건가? 저런 자세로도 연주가 가능한건가? 사진을 마주한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을 날아다녔다. 그리곤 생각했다. 클래식은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편견이라고 말하던 사람이 바로 나였음을. 대중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자연스럽게 즐기이 위해서는 클래식도 꾸준히 변화해야한다고 말하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모습이 바로 그런 창조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떠한 형태로 연주하던지, 듣는 사람들이 '참 ____한 클래식이다!' 라고, 결과적으로 클래식을 감상했다고 느끼면 그게 클래식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둘씩 읽어내려가니 점점 흥미가 생겼다. 내 주변의 지인들에게 클래식 공연을 같이 보러가자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 1순위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졸리잖아'였다. 그럼 나도 반박한다. '나도 졸려, 근데 좋아.' 하지만 이정도의 말로 넘어갈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들의 머릿 속에 있는 고정관념을 깨주기 위해서는 무언가 획기적인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탄생한 살뤼 살롱은 코믹 콰르텟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연이 유쾌하고 즐거워 보였다. 그렇다고 실력이 없는것도 아니다. 



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군 미녀 4인방의 크로스오버 클래식
독일 디벨트지가 "독일 최고의 문화사절단"이라 극찬했다고 한다. 신기에 가까운 기교와 연기를 곁들인 코믹 컨셉의 살롱 콘서트를 선보이는 살뤼 살롱은 2000년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리카 바흐만과 아이리스 지그프리트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여성음악가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었다. 지난 해 독일 함부르크 탈리아극장에서 3주간 열렸던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살뤼 살롱은 현재 유럽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클래식 메딜리 외에 바흐와 레이 찰스, 모차르트와 피아졸라, 브람스와 핑크팬더 등 팝, 샹송, 민속음악 등을 곁들어 재해석한 크로스오버 실내악이 주요 레파토리라고 한다. 화려한 무대매너와 고난도의 테크닉을 선보이는 살뤼 살롱의 공연은 음악적으로 완벽하고 마법처럼 아름답다고 평가된다. 특히 여느 클래식 무대에서도 접하기 힘든 빠르고 현란한 기교는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쯤되면 이들의 공연이 얼마나 재미있고 유쾌한지 안 보고 넘어갈 수가 없다.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가? 그런데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것 또한 예사롭지 않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곡을 새롭게 해석한 스타일도 독특할 뿐 아니라, 그들의 진심어린 표정과 함께 음악을 듣고있자면 나도 모르게 그 황홀함 속으로 빠져버릴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대게 위험하다고 한다. 너무 재밌어서, 너무 흥미로워서, 자꾸만 또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위험하다고 한다. 하지면 위험하면 또 어떤가? 한바탕 즐겁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다면 그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나는 웃을 수 있는 살뤼살롱을 만나러 달려갈 수 있다. 그만큼 이들은 충분히 매력적이기 떄문이다. 그러기에 더더욱이 기대되는, 말 그대로 '흥미진진한' 그들의 연주를 기다려본다.



실력 없인 불가능한 '음악으로 웃기기' -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류태형
... 그러나 이들의 연주는 범상치 않다. 클래식의 명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샹송, 탱고, 팝, 재즈 등으로 버무린다. 그리고 연주할 때는 서커스 같은 묘기를 부리기도 하고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중략) 이들의 공연 장면을 유튜브로 보면 누워서 피아노 치기, 자기 활로 남의 악고 보잉하기, 뒤로 꺾어 활 쓰기 등등 진기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놀라운 점은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것. 실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시도다.

프로그램
J.Brahms Hungarian Dance No.2 (브람스 헝가리 무곡 No.2)
F. Liszt Lievestraum (리스트 사랑의 꿈)
F.Mendelssogn Songs without words etc (멘델스존 무언가) 등


2014 서울국제음악제 | 세계 정상급의 음악가들이 서울의 5월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물들입니다.

[안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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